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 (문단 편집) === 두 번째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아랍에미리트를 떠난 파헤이라는 다시 모국 브라질로 돌아와 1년 동안 [[상파울루]]를 연고로 하는 브라간티노 구단 감독을 역임했다가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었다. 이 때 그가 이끄는 브라질은 전통적인 공격 축구라는 팀 컬러를 지우고 좀 더 수비에 치중하는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공격은 거의 [[호마리우]]와 [[베베투]] 투톱에게 전담시키고 중원에는 브라질의 영원한 주장으로 불리는 [[둥가]]와 마우로 시우바를 중앙 미드필더에 세우고 왼쪽에 지뉴, 오른쪽에 마지뉴를 세웠는데 이 넷은 모두 수비 중심적인 선수들이었다. 그래서 브라질은 좀 더 안정적이고 실리적인 팀 컬러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파헤이라가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은 큰 무리 없이[* 볼리비아 원정 패배 제외. 이 패배는 브라질이 월드컵 예선에서 첫 번째 패배이다.] 남미 지역예선을 통과해 [[1994 FIFA 월드컵 미국|1994년 미국 월드컵]][* 마지막 24개국 본선 진출 대회]에 출전했다. 본선에서 브라질은 소련이 해체된 후 처음으로 월드컵에 출전하는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러시아]][* 단 기록은 러시아가 다 가져간다], 지난 대회 검은 돌풍의 주역 [[카메룬 축구 국가대표팀|카메룬]], 1990년 대회때 만났던, 북유럽의 강자 [[스웨덴 축구 국가대표팀|스웨덴]]과 함께 B조에 속했다. 브라질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호마리우]], [[베베투]] 투톱을 앞세워 1차전에서 러시아를 2 : 0으로 꺾고 2차전에서 카메룬을 3 : 0으로 꺾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3차전에서 스웨덴과 1 : 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 브라질은 2승 1무에 6득점 1실점이라는 꽤 준수한 성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 이후부터는 계속 [[고난의 행군]]이었다. 브라질의 16강전 상대는 개최국이자 축구 불모지로 불리던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미국]]이었다. 브라질의 낙승이 예상되었으나 예상 외로 브라질은 미국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는 상술했듯이 당시 브라질의 공격을 호마리우와 베베투가 전담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윙어 역할을 할 마지뉴와 지뉴는 그다지 공격적인 선수들도 아니었고 화려한 개인돌파가 있는 선수들도 아니었다.][* 덤으로 레오나르두는 미국 선수한테 [[엘보우|팔꿈치 기술]]을 선보였다가 퇴장당하고 추가 징계를 받아 결승전까지 뛰지 못했다.] 미국을 상대로 시종일관 고전을 면치 못했던 브라질은 후반 27분에 터진 베베투의 결승골로 겨우 1 : 0으로 제압해 8강에 올랐다. 월드컵 최다 우승국인 브라질이 축구보다 야구가 더 인기가 많은 미국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고작 1골 넣고 승리했다는 사실에 브라질 축구팬들은 크게 폭발했다. 8강전 상대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오렌지군단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네덜란드]]였다. 과거 네덜란드와는 [[1974 FIFA 월드컵 서독|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 맞붙어 브라질이 0 : 2로 패한 바 있었다. 그 때 이후로 20년 만에 재회한 것이었다. [[호마리우]]와 [[데니스 베르캄프]]의 대결이라 불리는 이 경기에서 브라질은 악전고투를 벌인 끝에 네덜란드를 상대로 3 : 2 진땀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다. 이미 막강한 공격력은 다 쌈싸먹은 대표팀의 모습에 브라질 축구팬들은 부글부글 끓었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 되는 사실은 바로 그 당시 네덜란드도 강팀이었다는 것이다. 1998 멤버들이 너무 사기여서 그랬지 1994 멤버도 나쁜 편은 아니었다.] 4강전 상대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었던 스웨덴이었다. 브라질은 스웨덴을 맞아서도 지루한 공방전을 이어갔고 [[창(무기)|창]]과 [[방패]]의 대결이 아닌 방패와 방패의 대결만을 보인 끝에 후반 35분에 터진 호마리우의 결승골로 스웨덴을 간신히 1 : 0으로 제압하고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무려 24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전 상대는 [[판타지스타]] [[로베르토 바조]]가 이끄는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였다. 두 팀은 월드컵에서 3회 우승을 기록한 팀이었다. 즉,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자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4회 우승을 기록하는 팀이 되는 것이었다. 그 탓에 브라질 축구팬들은 제발 결승전에서 만큼은 브라질다운 공격 축구를 원없이 쏟아 부어주길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죽어도 수비축구를 버리지 못했던 파헤이라는 팬들의 기대를 무참히 배반했다. 애초에 이탈리아는 [[카테나치오|빗장수비]]라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A급 킬러의 확실한 역습 한 방으로 승리를 따내온 팀이었기에 브라질을 맞아서도 수비적인 전술을 펼쳤다. 그런데 문제는 브라질 역시 삼바 리듬을 연상시키는 공격 축구는 배제하고 수비적으로 내려 앉았다는 것이다. 그 결과 경기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방패와 방패의 대결이 되고 말았다. 브라질의 공격수였던 [[호마리우]]와 [[베베투]] 투톱은 모두 이탈리아의 수비에 가로막혔고 이탈리아의 공격수인 [[로베르토 바조]] 또한 브라질의 수비에 막혀 신통치 못했다. 결국 정규시간 및 연장전을 포함한 120분이 흐르도록 스코어는 0 : 0이었고 역사상 최초로 [[승부차기]]로 우승컵을 결정하게 되었다. 여기서 브라질은 수문장 [[클라우지우 타파레우]]의 맹활약과 이탈리아의 [[판타지스타]] [[로베르토 바조]]가 허공으로 슛을 날리면서 3 : 2로 승리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4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더욱이 24년 만에 차지한 우승이라 감격이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어쨌든 우승을 차지했기에 파헤이라는 두둑이 [[까방권]]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이 사진이 표지로 사용되는 일은 없었다|그러나]]... 다른 나라 축구팬들이라면 몰라도 브라질인들이라면 얘기가 전혀 다르다. 브라질인들은 절대 단순한 월드컵 우승만을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월드컵 우승은 기본에 화끈한 공격 축구까지 플러스 옵션으로 붙인다. 공격축구든 수비축구든 우승만 하면 문제 삼지 않는 이탈리아나 독일, 심지어 브라질 못지 않은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라이벌인 아르헨티나의 축구팬들과는 전혀 다르다. 즉, 브라질 축구팬들은 성적은 물론이고 내용까지 모두 만족시켜야만 합격점을 준다는 뜻이다. 그러나 파헤이라가 이끄는 1994년의 브라질 대표팀은 성적은 일단 우승을 차지했기에 그 부분의 점수는 충족시켰을지 몰라도 공격축구가 아니라 지루하기 짝이 없는 수비축구로 우승을 차지했기에 내용 면에서는 낙제점을 받았다. 그래서 아예 브라질 축구팬들은 "이런 월드컵 우승은 우승이 아니다!"는 소리를 내뱉었고, 결국 파헤이라는 '''우승컵을 안겨주고도 도리어 진탕 욕만 먹고 사임하고 말았다'''! 이는 그만큼 브라질이란 나라에서 축구 감독을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